'나는 솔로' 출연자 성병 논란 진위여부 안 끝났는데…방송 강행

  • 등록 2023-02-23 오전 9:36:31

    수정 2023-02-23 오전 9:36:31

‘나는 솔로’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가 출연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23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시청률은 1.0%(ENA), 2.6%(SBS PLUS)를 기록했다.

지난주 1.2%(ENA), 2.6%(SBS PLUS)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나는 솔로’는 출연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방송 중인 13기의 한 남성 출연자가 전 여자친구에 성병을 옮겼다는 폭로가 나온 것. 이를 폭로한 A씨는 해당 남성에게 제대로 사과를 받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출연자 논란이 불거졌지만, ‘나는 솔로’ 제작진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고 침묵을 했고 ‘나는 솔로’ 방송 날인 22일이 되어서야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이 ‘나는 솔로’를 시청하시는데 있어서 불편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고 사려 깊게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사과를 발표했다.

지목된 남성 출연자도 제작진을 통해 “게시판 글은 사실과 다르다”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에 대해서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나는 솔로’ 출연자로 진심으로 촬영에 임했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성병을 옮았고 상처를 받았다는 폭로자와 사실무근이라는 남성 출연자.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이에 대한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나는 솔로’ 제작진은 결방 없이 프로그램을 방송했고 논란의 남성도 편집 없이 등장했다.

이같은 제작진의 조처가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그러나 출연자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며 방송의 감정선과 몰입까지 방해한다는 반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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