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가이' 팔라존, 2차 대회 이어 3차 대회도 퍼펙트큐...개인 세 번째

  • 등록 2023-07-23 오후 3:02:13

    수정 2023-07-23 오후 3:02:13

하비에르 팔라존이 프로당구 PBA 3차 대회에서 퍼펙트큐를 달성한 뒤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가 3차투어 첫 번째 퍼펙트큐를 터트렸다. 지난 2차투어에 이어 또 한번 대회 최초 퍼펙트큐다.

팔라존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차 경기에서 구자복을 상대로 1세트 2이닝째 한 큐에 15점을 몰아쳐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이로써 팔라존은 매 대회 가장 먼저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인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를 수상하게 됐다.

‘TS샴푸 퍼펙트큐’ 상은 매 대회 가장 처음으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에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인 15점(LPBA는 11점, 마지막 세트도 포함)을 뽑아낸 첫 선수에게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특별상이다.

팔라존은 이달 초 열린 2차투어(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128강에서도 대회 첫 퍼펙트큐를 성공해 1000만원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대회서 또 한번 대회 최초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18일 사이에 퍼펙트큐로만 상금 2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퍼펙트가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이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본인의 첫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상금 2000만원(월드챔피언십은 대회 한정 2000만원)을 받았던 팔라존은 이번 퍼펙트큐로 통산 3회를 기록, 김재근(크라운해태)와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서게 됐다.

팔라존은 구자복과 경기서 첫 이닝 초구를 놓치는 등 공타로 돌아섰다. 하지만 2이닝 공격서 뱅크샷 3개 포함, 15점을 한 큐에 쓸어 담아 단 11분만에 15점을 채웠다.

슈퍼마켓 장난감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구 선수를 병행하다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한국행에 오른 팔라존은 2020~21시즌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두 시즌이 더 흐른 현재까지도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퍼펙트큐를 달성한 팔라존은 “시차적응으로 컨디션이 난조였지만, PBA 전용구장의 환경이 너무 좋아서 금방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운이 따랐지만 2연속 퍼펙트큐를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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