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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존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차 경기에서 구자복을 상대로 1세트 2이닝째 한 큐에 15점을 몰아쳐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이로써 팔라존은 매 대회 가장 먼저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인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를 수상하게 됐다.
‘TS샴푸 퍼펙트큐’ 상은 매 대회 가장 처음으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에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인 15점(LPBA는 11점, 마지막 세트도 포함)을 뽑아낸 첫 선수에게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특별상이다.
‘퍼펙트가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이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본인의 첫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상금 2000만원(월드챔피언십은 대회 한정 2000만원)을 받았던 팔라존은 이번 퍼펙트큐로 통산 3회를 기록, 김재근(크라운해태)와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서게 됐다.
슈퍼마켓 장난감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구 선수를 병행하다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한국행에 오른 팔라존은 2020~21시즌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두 시즌이 더 흐른 현재까지도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퍼펙트큐를 달성한 팔라존은 “시차적응으로 컨디션이 난조였지만, PBA 전용구장의 환경이 너무 좋아서 금방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운이 따랐지만 2연속 퍼펙트큐를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