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결승전, 우천 취소 가능성?...끝내 못열리면 금메달 무산

  • 등록 2023-10-07 오후 12:50:11

    수정 2023-10-07 오후 12:54:17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생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한 차례 덜미를 잡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슈퍼라운드에서 일본, 중국을 잇달아 꺾으면서 대만과 리턴매치를 갖게 됐다. 결승전에서 멋진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경기가 열릴 사오싱 시에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 것, 야구 종목 특성상 바가 내리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사오싱시의 7일 강수확률은 60%, 8일 강수확률도 60%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규정에 따르면 우천 시 결승전은 하루 뒤인 8일로 연기된다. 만약 폐회식인 8일에도 우천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 결승전은 아예 취소된다. 이 경우 금메달은 조별리그 혹은 슈퍼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가져간다.

한국은 지난 2일 B조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패한 바 있다. 따라서 결승전이 취소되면 대만이 금메달을 차지하고 한국 대표팀은 은메달에 머물게 된다.

다만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이라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경기장이 잠길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 한 경기는 열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 대표팀도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대만과 결승전에 우완 선발 문동주 또는 곽빈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문동주는 조별리그 대만전에 이미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다. 당시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초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곽빈은 아직 이번 대회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 1일 홍콩전을 앞두고 등에 담 증상을 호소한 뒤 경기에 나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곽빈의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원래 중국전에서 원태인 다음으로 쓸 생각이었는데 초반에 점수 차가 많이 벌어져 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좌완 린위민이 다시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 소속인 린위민은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좌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가 강점이다.

린위민은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유망주 랭킹 전체 4위, 투수 1위에 오를 정도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다. 다만 이미 한국 타자들이 한 번 상대해본 만큼 조별리그 때처럼 무기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를 치르면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대만 선발은 예선에 나왔던 좌완(린위민)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 번 당했는데 잘 준비해서 공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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