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소녀시대와 `정면충돌`…"손해볼 것 없다!"

  • 등록 2011-10-17 오후 12:06:13

    수정 2011-10-17 오후 12:35:57

▲ 시크릿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여성 4인조 시크릿이 정규 1집 `무빙 인 시크릿`(Moving In SECRET)을 공개하며 컴백한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18일 0시 총 10곡이 수록된 시크릿의 첫 정규앨범 `무빙 인 시크릿`에 수록된 총 10곡과 타이틀곡 `사랑은 무브(Move)`의 뮤직비디오 풀버전을 각 온라인 사이트와 소속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크릿은 이번 앨범으로 소녀시대의 정규 3집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애초 예정대로였다면 소녀시대는 지난 5일 정규 3집을 발표, 시크릿은 소녀시대가 2주 정도 활동한 후 컴백해 맞대결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소녀시대 정규 3집의 미국 발매가 결정되면서 전 세계 동시 마케팅 강화를 위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일정을 19일로 늦추면서 시크릿과 맞닥뜨리게 됐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현재 걸그룹 열풍을 선두에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인기도 아시아권을 넘어설 만큼 넓힌 상태다. 시크릿으로서는 분명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소녀시대의 이번 음반은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이자 세계 3대 프로듀서로 꼽히는 테디 라일리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소녀시대의 이번 음반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시크릿은 소녀시대보다 늦은 2009년 데뷔한 후발주자로 소녀시대에 비해 인기의 기반이 약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동안 활약도 소녀시대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시크릿은 올 초 `샤이보이`로 3개 음악순위프로그램 KBS 2TV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 Mnet `엠카운트다운`을 모두 석권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뒤이어 리드보컬 송지은의 솔로곡 `미친거니`는 3월 셋째주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 1위에 올랐고 다시 시크릿으로 발매한 `별빛달빛`도 `인기가요` 1위를 차지해 기세를 높였다. 이 정도면 시크릿이 소녀시대와 경쟁을 벌일 만한 토대는 마련된 셈이다.

더구나 `사랑은 무브`를 비롯한 정규 1집 수록곡들은 시크릿과 `매직`, `마돈나`, `샤이보이`, `별빛달빛`까지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듀오 강지원, 김기범의 작품이다. 시크릿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이들인 만큼 시크릿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번 `사랑은 무브`는 강렬한 비트로 시크릿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마돈나`보다 더 강렬한 노래로 전해졌다. 시크릿은 노래 못지 않은 강렬한 안무에 유재석을 패러디한 `쪼아춤`과 `별빛달빛`에서 애교를 부리던 `아기고랄라춤`에 이어 잔소리 하는 엄마를 빗댄 `엄마고릴라춤`을 더해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또 전효성의 섹시 웨이브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티저 영상이 1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사랑은 무브` 뮤직비디오는 소녀시대의 신곡 `더 보이즈`를 작업한 홍원기 감독의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소녀시대에 비해 대중의 기대치가 낮은 점은 시크릿이 부담없이 이번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요소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시크릿의 인지도는 분명 소녀시대에 비해 떨어진다”며 “하지만 시크릿이 소녀시대를 상대로 대등한 경쟁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성과만 거둔다면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녀시대가 음반 발매시기까지 늦춘 만큼 약간 밀리기라도 하면 시크릿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시크릿으로서는 손해볼 게 없는 맞대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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