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더블더블' 모비스, KCC에 3연승...동부와 4강 대결

  • 등록 2012-03-11 오후 4:37:36

    수정 2012-03-11 오후 5:24:36

▲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이 4쿼터에 3점슛을 성공시킨 뒤 두 팔을 뻗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원주 동부 나와라!'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의 마지막 희망까지 잠재우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1~12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양동근과 테렌스 레더의 맹활약에 힘입어 79-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KCC를 3연승으로 물리치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우승팀 원주 동부와 맞붙는다. 사실상의 챔피언결정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매치업이다.

KCC는 2연패를 당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한 전태풍을 스타팅멤버로 기용했다. 허재 감독은 "지금 마지막인데 괜찮고, 안괜찮고가 어딨어"라고 말했다. 그만큼 허재 감독과 KCC는 절박했다.
▲ 모비스 양동근이 KCC 전태풍을 앞에 둔 채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전태풍의 부상 투혼은 눈물겨웠다. 다리가 아파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투지를 불태웠다. 1쿼터 초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쿼터에만 7점을 몰아쳤다. 전태풍이 분전하면서 KCC는 1쿼터를 20-17로 리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비스의 저력은 대단했다. 2쿼터 들어 박구영의 3점슛 2방이 터지면서 흐름이 급격히 모비스쪽으로 넘어갔다. 여기에 벤치멤버 송창용도 3점슛에 가세했다. 외곽슛이 터지자 함지훈과 테렌스 레더는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모비스는 결국 2쿼터를 40-35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모비스의 질주는 이어졌다. 양동근이 3점포 두 방을 성공시키자 KCC의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양동근의 외곽슛이 살아나면서 함지훈과 레더는 더욱 손쉽게 골밑을 공략할 수 있었다.

반면 KCC는 전태풍이 빠진 상황에서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모비스가 계속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3쿼터 후반 60-50, 10점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KCC는 4쿼터 중반 하승진까지 빼고 풀코트 프레스를 구사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모비스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비스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박구영과 김동우의 연속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동근과 레더가 일등공신이었다. 양동근은 이날 풀타임을 뛰면서 17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결정적 순간마다 3점슛 4방을 터뜨리면서 KCC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레더 역시 20점 12리바운드로 상대 용병 자밀 왓킨스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박구영과 함지훈도 나란히 14점씩 올렸다. 박구영은 3점슛 4방으로 외곽 공격을 이끌었고 함지훈은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골밑에서 제몫을 했다.   반면 KCC는 또다시 전태풍의 공백을 느끼고 말았다. 전태풍은 11분여를 뛰면서 7득점을 올렸다. 노장 추승균이 39분여를 뛰면서 17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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