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BORN HATER', 최초 세로 뮤비 '대세 래퍼 총출동'

  • 등록 2014-10-19 오후 2:34:44

    수정 2014-10-19 오후 2:34:44

에픽하이 ‘BORN HATER’. 그룹 에픽하이의 ‘본 헤이터(BORN HATER)’뮤직비디오가 코믹함 속 솔직한 돌직구 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에픽하이의 ‘본 헤이터(BORN HATER)’뮤직비디오가 코믹함 속 솔직한 돌직구 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오후 9시 공개된 에픽하이의 ‘본 헤이터(BORN HATER) 뮤직비디오는 세로로 촬영, 편집한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에픽하이를 비롯해 버벌진트, 빈지노, B.I, 바비, 위너의 송민호까지 현재 힙합신의 대세로 일컬어지는 개성강한 래퍼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는 말끔하게 옷을 차려 입은 것과 반대로 화장실에서 바퀴벌레들을 떼어내는 타블로의 랩으로 시작된다.

이번 곡이 편견을 가지거나 특정 래퍼를 폄하하는 이들을 뜻하는 헤이터(Hater)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곡인 만큼 타블로는 직설적이면서도 특유의 문학적인 가사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미쓰라 역시 특유의 라임이 돋보이는 가사로 헤이러들에게 자신감 넘치는 일침을 가했다.

이번 노래에 참여한 래퍼 각자가 모두 다른 이유로 헤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힙합팬들에게 잘 알려진 사실. 그들에 맞서는 래퍼 개개인의 개성 있는 랩과 가사, 올드스쿨 힙합 곡답게 드럼과 베이스, 투컷의 디제잉이 어루져 오랜만에 재미있는 힙합곡이 탄생했다.

에픽하이는 더블타이틀 곡인 ‘헤픈엔딩’과 ‘스포일러’를 비롯해 ‘막을 올리며’ ‘부르즈 할리파’ ‘신발장’ 등 총 12곡이 담긴 정규 8집 ‘신발장’을 21일 0시 온라인을 통해, 22일에는 오프라인 앨범으로 발표한다.

11월 15일과 16일에는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하는 단독콘서트 ‘퍼레이드 2014’로 5년 만에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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