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모욕죄 피소.. 삼풍백화점 생존자에 "오줌 먹고 살았잖아"

  • 등록 2015-04-27 오전 9:03:31

    수정 2015-04-27 오전 9:11:02

장동민 모욕죄. 개그맨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생존자에게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생존자에게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2 ‘KBS 아침 뉴스타임’에서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마지막 생존자에게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됐다고 단독보도했다.

장동민은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꿈꾸는 라디오’에서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장동민은 ‘오줌 먹는 사람들’에 대한 건강 동호회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고 전했다.

이에 유세윤은 “당연히 그렇 수밖에 없지”라고 말했지만 장동민은 “그 여자가 창시자야”라고 언급했다. 이에 유상무는 “동호회 회장이야?”라고 농담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수치심을 느낀 삼풍백화점 생존자 중 한 명인 A씨는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장동민을 고소했다.

장동민 모욕죄. 개그맨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생존자에게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2
A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최후의 생존자 중 한 사람이 장동민을 고소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다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을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장동민은 지난해 8월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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