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정규 12집, 가슴으로 음악 듣는 세대에게 바친다"

"정규 형태로 마지막일지 모른다" 변화 예고
  • 등록 2015-05-26 오전 8:00:00

    수정 2015-05-26 오전 8:00:00

이승철(사진=진엔원뮤직웍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슴으로 음악을 듣는 세대들에게 마지막 이 앨범을 바칩니다.”

가수 이승철은 26일 발매하는 정규 12집에 대해 “정규앨범 형태로 발매하는 마지막 앨범일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승철은 최근 서울 강남의 명품 오디오 시스템 유통업체 청음실로 취재진을 초청해 12집 ‘시간 참 빠르다’ 음악감상회(음감회)를 가졌다. 매번 자신의 녹음실이었던 음감회 장소를 이번에는 최상급 음질을 들려줄 수 있다며 바꿨다. 그 만큼 신경을 썼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발표하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앨범보다는 음원 중심으로 음악이 유통되기 시작한 지 오래다. 그 동안 지켜온 정규앨범에 대한 고집에 변화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그런 시기적인 이유에서다.

“이번 앨범에는 힘을 많이 줬어요. 제 손으로 해보자고 생각했죠.”

전체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전곡 편곡작업도 직접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댄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승철은 처음으로 신사동호랭이와 신인 작곡가 4번타자, 놈놈놈이 합작한 ‘시간 참 빠르다’를 타이틀곡으로 삼았다. 기존 앨범의 타이틀곡을 써온 작곡가 전해성도 3곡을 작곡했다. 지난 11집에서처럼 선공개곡 ‘마더’의 김유신, 2번 트랙 수록곡 ‘시련이 와도’의 한수지 등 신인 작곡가 두명도 발굴했다. 기존 자신의 스타일과 새로운 시도를 접목했다. 이승철표 팝 발라드를 떠올리게 하는 ‘비 오는 거리에서’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승철 자신의 색깔을 빼려고 노력한 앨범이라는 설명도 했다.

이승철(사진=진엔원뮤직웍스)
“이승철이라는 가수는 변할 수 없지만 옷은 갈아입을 수 있잖아요. 녹음할 때 가이드 보컬의 노래를 왼쪽 귀로, 오른쪽 귀로는 제 노래를 들으면서 하면 새로운 창법이 나와요. 가벼워지고 분위기가 달라지죠.”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면서 이번 녹음 작업을 할 때 가이드 보컬에서 좋은 느낌은 다 살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시련이 와도 힘을 내 일어서자는 위로와 격려를 담은 ‘시련이 와도’는 애절하고 간절한 느낌을 담고 싶어 일부러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은 날 녹음을 진행했다. 30주년을 맞는 가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살리기 위해 허스키 톤, 가래 끓는 느낌 등도 살렸다.

과거에는 해외 유명 세션을 작업에 참여시키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호흡이 잘 맞는 세션을 찾았다. 다만 그래미 어워즈 수상 경력이 있는 믹싱 엔지니어 3명과 손을 잡았다. 최정상급 음질을 위해서다. 음악 하나로 승부해온 이승철의 지난 30년 열정이 담긴 앨범인 셈이다.

이승철은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앨범 발매 기념 야외 무료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돌입한다. 이어 미국 LA와 애틀랜타, 뉴욕,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등을 도는 월드투어 콘서트와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준비 중인 30주년 기념 콘서트 등 공연 활동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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