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닝' 잡은 '백나잇'..백종원의 매직, 꽁치캔의 부활

  • 등록 2015-07-08 오전 8:56:32

    수정 2015-07-08 오전 10:36:03

집밥백선생 백종원 생선통조림 레시피.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맹모닝’ 잡는 ‘백나잇’이 나왔다. 같은 생선통조림인데, 누구는 꽁치를 아침용 샌드위치로 누구는 저녁용 한상차림으로 만들었다. 본의 아니게 비교가 되니, 대놓고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생선통조림은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기용이 첫회 출연 당시 선보인 음식의 주재료였다. 생선통조림하면 연상되는 비린내를 잡지 못해 맛깔나는 음식을 완성하지 못한 맹기용은 요리사 자격이 없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라 등 비난 여론에 부딪혔다. 대형 꽁치통조림까지 선물 받으며 어떻게해서든 웃으며 논란을 넘기고 재기를 꿈꿨던 ‘냉장고를 부탁해’ 측은 맹기용의 자진하차로 마침표를 대신할 수밖에 없었다.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이 생선통조림을 가지고 나왔다. 7일 방송의 주제였다. 시청자들은 ‘극과 극 비교체험’이라고까지 말한다. 비린내는 고사하고 일식집에서 맛보는 생선 메뉴 같다며 찬사를 보내는 출연진을 그저 부러워했다. “역시 백주부, 믿고 봅니다” “백종원은 다르다” “생선통조림 먹는 방법 제대로 알았다” 등 반응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호평세례를 잇고 있다.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으로 존재 가치를 매회 입증해왔다. 된장찌개는 무 하나면 되고, 카레는 양파면 끝나는 ‘비법’을 쏟아냈다. 주부는 열광했고, 1인가족은 구세주를 만났다고 했다. 온갖 SNS에 ‘백주부 표 레시피’라는 이름으로 ‘나도 해봤다’는 인증샷이 넘쳐났다. 요리계에 종교가 있다면 ‘백종원 교’, 신이 있다면 ‘백종원’이었다.

엄청난 인기가 거듭되며 도에 지나친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두 ‘맹모닝’의 실패와 직결된다. 맹기용으로 인해 생선통조림 업체가 곤혹을 치렀는데, 백종원으로 인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얘기도 눈길을 끈다.

‘이런 시점’에 생선통조림을 백종원의 손에 쥐어 준 ‘집밥 백선생’ 제작진의 의도도 궁금하다는 얘기도 있다. “진가를 발휘할 제대로 된 기회”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다 가진 자가 다 잃은 자에게 조금 가혹했다”는 동정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속내가 무엇이었든, 결과는 대성공이다. 시청자들의 말대로 “꽁치는 정말 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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