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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1안타2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안타는 1-2로 끌려가던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 추신수는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2사 1루서 터진 애드리안 벨트레의 역전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3-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무사 1,2루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불렸다. 텍사스는 이 기회에서 대거 6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텍사스가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건 1996년, 1998∼1999년, 2010∼2011년에 이어 6번이며 4년만의 기록이다. 추신수는 생애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텍사스는 오는 8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동부지구 1위) 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중부지구 1위)와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텍사스 우승에는 추신수의 역할도 절대적이었다. 전반기서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후반기서 완벽하게 부활하며 팀 우승에 힘을 더했다.
추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타율이 2할2푼1리에 불과했다. 장기인 출루율도 3할5리를 올리는데 그쳤다.
추신수가 살아나자 팀 타선도 힘을 냈고, 8월과 9월 잇달아 18승(10패)을 거두며 기적같은 역전 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