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유지태의 승부욕이 선사한 핵폭탄급 웃음

  • 등록 2016-10-24 오전 8:55:09

    수정 2016-10-24 오전 8:55:09

KBS2 ‘해피선데이’의 ‘1박2일’(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1박 2일’이 김준호의 동거인이었던 유지태-정명훈을 초대해 대박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의 ‘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전라남도 담양으로 떠난 ‘김준호 동거인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게스트가 있다는 말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다 “함께 여행할 분은 여러분 중 누군가의 친구입니다”라는 PD의 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후 게스트가 제시하는 ‘다리가 짧다’는 힌트에 김준호는 “저 안에 있는 친구는 제 친구가 확실합니다. 전 그 누구보다 다리가 짧습니다”라며 큰 웃음으로 유지태를 맞았다. 이어 정명훈까지 등장하며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예능초보인 유지태-정명훈은 예능선수인 멤버들과 함께 하며 단 시간 내에 ‘1박 2일’화 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지태-정명훈이 ‘1박 2일’ 속성 체험을 통해 예능입문과정을 밟게 되자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파르타식 예능지도를 펼치며 두 사람의 빠른 적응에 나서 재미를 선사했다.

유지태의 생각지 못한 예능감이 안방극장에 웃음꽃이 피게 만들었다. 첫 번째 종목이었던 ‘지는 가위바위보’에서 그는 김종민이 내고 난 뒤에 손을 내야 했지만 동시에 내는가 하면, 손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뇌의 정지상태’를 경험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유지태는 “바보가 되는 기분이야”라며 승부욕을 불태우다, 재도전에 성공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몹시 기뻐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코끼리코 돌고 신발 받기’에서 유지태는 본능적인 몸개그로 폭소를 자아냈다. 긴 다리로 우아하게 코끼리코를 돈 그는 이내 땅바닥으로 사정없이 곤두박질 쳐 굴러다. 정명훈은 “배우가 굴렀는데 난 뭐 하라고요”라며 개그맨으로서 웃음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창출하기도 했다.

유지태는 ‘1박 2일’에 적응이 완료된 듯 폭발적인 예능감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늘은 특별히 아침을 드시고 다음 촬영을 가겠습니다”라는 PD의 말에 “(밥 안 준다 길래) 나 아침밥 먹고 왔어”라며 웃음을 자아낸 그는 “꼴찌에게는 벌칙이 있습니다”라는 말에 다시 한 번 승부욕을 끌어올렸다.

이어 시작한 ‘라면 먹을래요?’ 게임에서 유지태는 술래 정명훈이 자신을 집어내자 “이거 반칙이야! 계속 보고 있으면 어떡해!”라며 분노를 표출하는가 하면, 주변의 소란에도 오롯이 게임에만 집중하는 승부사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런 승부욕으로 하여금 유지태는 첫 게임에서 1등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의 다음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날 ‘1박2일’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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