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대신 불쾌… 아리아나 그란데, ‘국민 밉상’ 전락

  • 등록 2017-08-16 오전 9:26:04

    수정 2017-08-16 오전 10:07:58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이럴거면 왜 왔니?”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국민 밉상’으로 전락할 위기다.

15일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가진 후 한국을 떠난 아리아나 그란데를 향한 비난 여론이 뜨겁다. 공연이 끝난 직후 아리아나 그란데는 SNS에 “서울은 마법 같았으며 오늘 밤에 보여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에너지에 감사하다”고 남겼는데 반응이 차갑다. “더이상 한국에 오지마라” “한국이 만만한가” 등 비난하는 성격이 대다수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궁지에 몰린 것은 내한 공연 당시 국내 관객에 보인 불성실한 태도 탓이다. 리허설 대신 화장실에서 라이브 연습을 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질타를 초래했다. 공연 준비에 성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무성의 논란’까지 일어났다. 하루 전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사진찍히기 싫다”는 이유로 공연 3시간 전에 내한했다. 이에 리허설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고 공연 리허설 관람과 밋앤그릿(meet-and-greet) 혜택이 포함된 VIP 티켓을 구입한 이들은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반일감정도 겹쳤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일본 공연을 할 당시에는 오랫동안 준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광복절에 열리는 공연인 만큼 이를 인지하길 바랐던 이들의 실망감이 크다.

본 공연도 도마에 올랐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가창력과 별개로 음향설비와 영상 장비 등이 조악했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스탠딩석에서 다른 관객들에 휩싸여 고생했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필요이상으로 보안 검색을 강화했다는 지적도 있다. 공연 측은 내용물 확인이 100% 가능한 가로 27cm, 세로 40cm 이하 사이즈 투명 가방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가방, 핸드백, 파우치, DSRL과 미러리스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카메라와 녹음장비, 태블릿 PC, 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무기류, 조명탄, 깃대, 단단한 재질의 배너, 셀카봉, 드론 등의 반입을 금지했다. 보안검사로 인해 입장 대기시간도 길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까다로울 거면 공연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5월 맨체스터 공연 당시 테러 사건을 겪었다. 당시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도 동정 여론이 일었다. 국내 공연이 결정되자 10분여 만에 티켓이 모두 팔려나갈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아리아나 그란데의 늑장 입국 및 불성실한 공연으로 동정 여론이 싹 사라질 듯하다. 일부 네티즌은 2015년 아리아나 그란데가 도넛 가게에서 몰래 침을 뱉었던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사건이 불거지자 아리아나 그란데는 미국인이 싫어하는 연예인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1위는 강간 혐의를 받은 코미디언 빌 코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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