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쇼트트랙 판독 결과 논란인데…중국 “합리적 판정” 자화자찬

  • 등록 2022-02-06 오후 5:15:21

    수정 2022-02-06 오후 6:29:08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계주 결승 후 열린 플라워세리머니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지만 중국 언론만큼은 “합리적이었다”며 자화자찬했다.

중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석연찮은 비디오 판독 결과로 결승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중국의 결승전 진출은 타당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중국은 13바퀴를 남기고 3위를 달리고 있었고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여러나라 선수들이 얽히게 됐다. 중국의 런쯔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끼면서 신체적 접촉이 일어났다. 앞에 달리던 런쯔웨이는 러시아 선수의 접촉을 장위팅이 밀어준 것으로 알고 그대로 내달렸다. 중국은 터치 없이 선수를 교대한 것이다. 명백한 실격 사유다. 그렇지만 오히려 2위로 들어온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미국에 실격을 줬고, 러시아에도 중국의 터치 과정 방해로 페널티를 부여했다. 3위로 들어온 중국은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쇼트트랙 헤드 코치인 선단단은 “심판의 판정은 정확했다”고 주장했다. 쇼트트랙은 터치를 한 선수가 빨리 트랙을 벗어나야 다른 팀의 배턴 터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심판이 이 원칙에 기초한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그러면서 터치 없는 선수 교대에 대해서는 “반칙할 주관적인 의도가 없었다”며 “터치하는 상황에서 라인이 막혀 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중국팀을 이끄는 김선태 감독이 판커신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매체는 두 번이나 선수를 교체한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의 라인업 조정이 혼성 계주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선태 감독은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 중국 대표팀의 쇼트트랙 총감독을 맡았다. 그는 첫 경기였던 준준결승에서 판커신, 취춘위, 런쯔웨이, 우다징을 내보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판커신 대신 장위팅을 내세웠고 결승에서는 다시 장위팅을 빼고 판커신을 주자로 내보냈다.

이는 판커신이 준준결승에서 특별히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다만 준결승에서 보여준 장위팅의 활약이 특별히 안심될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김선태 감독이 다시 판커신을 결승전 주자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개인 종목에서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고, 이번 시즌 4번의 월드컵 혼성 계주 결승에서도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취춘위를 올림픽에 출전시키는 기용술을 발휘했다. 취춘위는 8강과 4강에서 뒤처진 중국을 끌고 가 앞선 상대와 격차를 좁혔고, 가장 중요한 결승에서는 3위로 떨어진 판커신의 배턴을 이어받아 2위로 추월했고 런쯔웨이에게 배턴을 넘길 때 중국이 1위로 올라서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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