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파친코' 호평 계속, 진하 논란 극복할까[종합]

"애플 최고의 쇼"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 외신 호평
주연배우 논란으로 흥행에 찬물…진하 사과
한국 시청자 반응도 호평 다수…일본 누리꾼 항의
  • 등록 2022-03-27 오후 4:41:32

    수정 2022-03-27 오후 4:41:32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주연배우의 과거 행적 논란으로 공개 첫날부터 곤혹스러운 애플TV+ ‘파친코’지만, 호평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1~3회가 공개된 ‘파친코’는 재미 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8부작 드라마다.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일본 미국을 배경으로, 4대에 걸친 한 한국인 이민자의 장엄한 가족사를 풀어낸다. 이를 통해 차별과 가난을 견뎌내며 뿌리내린 재일교포의 삶을 조명한다.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노년 시절의 ‘선자’를, 신인 김민하가 젊은 시절의 ‘선자’로 분해 극의 중심을 이끈다. 이민호는 혈혈단신으로 한국을 떠나 자수성가한 사업가 한수로,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인 진하가 선자의 손자로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국어를 구사하며 미국에서 촉망받는 금융계 인재인 재일교포 3세 솔로몬을 연기했다.

‘파친코’는 공개 전부터 언론과 평단에서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BBC는“눈부신 한국의 서사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 ‘파친코’는 지금까지 나온 애플 최고의 쇼”라고 치켜세웠다. 공개 후에도 미국 더버지는 “이민진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애플TV+의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는 문화적 정체성, 민족사, 세대 간 기억과 애도를 묻는 숭고한 서사시”라고 리뷰를 전했다.

‘파친코’는 대표적인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100%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청자 지수 또한 92%로 높다.

애플코리아의 유튜브 공식 계정에 무료로 게재된 ‘파친코’ 1화는 공개 3일째인 2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430만 건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적 정서를 아름다운 영상미와 더불어 글로벌한 감각으로 풀어낸 것에 대해 국내 시청자들도 호감을 보인다.

해외에서도 인지도 높은 윤여정과 이민호, 그리고 이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하 등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많다. 다만 호연을 펼쳤지만 불법 촬영 및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진하에 대해서는 사과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싸늘하다.

앞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진하가 과거 한국 중년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진하는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제가 2011년부터 가지고 있던 ‘Korean Flowers In Bloom’ 계정은 애초에 생겨나면 안되는 게 맞았다”며 “해당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제가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문제가 된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일본에서는 ‘파친코’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애플TV+ 공식 SNS에 “거짓 드라마” “값싼 선전용 드라마” 등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와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에 대해 허위임을 주장했다. 이 같은 반응은 다음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친코’는 25일 3회분을 공개한 뒤 매주 금요일 한 편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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