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 일본편’은 시기상조였나 [B딱한 시선]

  • 등록 2023-05-01 오전 11:00:00

    수정 2023-05-01 오전 11:00:00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 일본편’에 출연한 신동엽을 둘러싼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그가 고정 MC로 활약하고 있는 SBS ‘TV 동물농장’과 tvN ‘놀라운토요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 요구 게시글이 빗발치는 상황이다. ‘성+인물 : 일본편’의 높은 수위는 물론 일본 AV 업계 관련자들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 등에 거부감을 느낀 것.

‘성+인물 : 일본편’은 지난달 25일 공개, 일본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에 대해 알아보는 토크 버라이어티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과는 다른 일본의 특징적인 성 문화를 이야기하는 약 30명의 인물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눈다.

JTBC ‘마녀사냥’과 ‘효리네 민박’ 등을 만든 정효민 PD와 ‘코리아 넘버원’의 김인식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지만 과거 ‘마녀사냥’과는 달리 넷플릭스 콘텐츠만의 과감한 시도와 높은 수위의 인터뷰가 다소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킨 것.

실제로 일부 시청자는 ‘성+인물 : 일본편’에서의 AV 배우 인터뷰를 놓고 문제 삼기도. 한 누리꾼은 게시글로 “한국 사회의 성 윤리 확립과 성매매 풍속 금지를 위해 지상파 방송에서 성적인 방송 진행하는 MC는 배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논란을 의식한 듯 신동엽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백상예술대상 진행 도중 “저는 원래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야한 농담도 즐겨하고요”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물론 신동엽을 지지하는 시청자 게시글도 일부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성인이 성인물을 만들고 보는게 왜 잘못이냐”라며 “영국·프랑스·독일·일본·미국 다 합법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성+인물 : 일본편’에 대해 거부감이 들 수 있을 만한 성 문화를 가볍게 다루기도 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넷플릭스가 아니면 사실 시도하기 어려운 소재”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위도 그렇고 아마 우리나라에는 상대적으로 성인 관련 문화, 콘텐츠가 일천했던게 사실이었는데 취지나 기획의도는 알 것 같지만 그걸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약간 오락적인 느낌, 진지한 접근은 아니었다”고 짚었다.

결국은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입장에서 봤을 때 신동엽을 향한 시청자 호불호가 갈린 것이라고 봤다. 정 평론가는 “일종의 소비자가 ‘이거 보기 불편해서 안 볼래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기에 이런 반응들 역시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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