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故이보미 양 꿈 이뤘다..'거위의 꿈' 듀엣+MV 제작

  • 등록 2014-07-22 오전 9:35:46

    수정 2014-07-22 오전 9:45:51

김장훈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 고등학교 고(故) 이보미 양의 꿈을 이루어 준다.

고인은 이미 많은 방송에서 가수의 꿈을 꾼 학생으로 소개된 바 있다. 김장훈은 그의 꿈을 조금이나마 이뤄주기 위한 마음으로 고인이 생전 마지막 리허설에서 노래한 ‘거위의 꿈’을 기술적으로 다듬어 그와의 듀엣곡으로 완성했다.

또한 뮤직비디오도 만들어 오는 2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세월호 100일 추모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고인이 살아있는듯한 듀엣을 통해 그의 꿈을 이루어주고 많은 유가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한달 여전 김장훈이 안산합동분향소를 찾았을 때 처음 시작됐다. 고인의 아버지가 김장훈을 찾아와 딸의 생전에 못다 이룬꿈을 이루어 주기를 소망했고 김장훈이 보름정도의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

김장훈은 “부탁을 허락한후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만일 이 노래와 뮤비를 만들면 오히려 보미양의 가족들이 더 슬픔에 빠지고 더 눈물속에 살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이었다. 일단 작업을 해보겠노라고 말씀드리고 녹음을 하면서 이 노래가 보미의 가족들에게 또 다른 유가족들에게 슬픔보다는 위안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노래를 하면서 절망과 슬픔보다는 보미가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마음과 위안이 들었고, 보미가 살아서 못이룬 꿈을 이루어준 보람과 하늘나라에서 행복해 할것같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 노래는 나 혼자서 이루어낸 것이 아니다. 많은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았다. 먼저 보미양의 리허설 녹음에서 보미양의 목소리만 뽑아내고 여러가지 기술적 어려움에 대한 해결은 신해철씨의 도움을 받았다. 본인의 6년만의 신곡활동을 뒤로 하고 녹음실에서 열흘간 밤을 새워 작업해준 신해철씨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 외에도 곡의 저작권자인 이적씨, 김동률씨, 반주 MR을 기꺼이 내어준 인순이씨, 마스터링 등 기술적 지원에 먼저 기부를 제안한 성지훈 엔지니어, 뮤비를 만들어준 정구익PD등 많은 지인들이 함께 이루어낸 아름다운 결과이다. 모두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의미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가수들의 앨범같은 높은 질의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보미양의 못 이룬 꿈을 이뤄주는 길이라는 의지를 갖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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