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연주하며 랩하는 밴드 '기가 막혀'…"독보적 신인 될 것"

  • 등록 2015-05-23 오전 8:20:00

    수정 2015-05-23 오전 8:20:00

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우여곡절 끝에 데뷔가 1년여 간 늦춰졌다. 그 사이 좌절 대신 생존을 위한 고민을 했다. 틈새시장을 찾아 승부수를 띄웠다. 밴드 엔플라잉이 그 주인공이다.

“그 사이 더 단단해졌어요.”

한 문장에 여러 의미가 담겼다. 엔플라잉은 아이돌밴드 씨엔블루, FT아일랜드가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인 밴드다. 지난해 자신들의 데뷔 스토리를 담은 케이블채널 tvN의 ‘청담동 111’이 방송되며 존재를 알렸지만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7월과 10월 잇단 리더 이승협의 오른쪽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 등으로 데뷔를 연기했다.

이제 무대에 올라도 걱정이 없을 만큼 건강을 회복했고 실력도 더 쌓았다. 멤버들끼리 결속력은 강해졌고 마음도 굳건해졌다. 멤버들은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꾸준히 연습을 잘 해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엔플라잉은 ‘기가 막혀’를 발표하고 데뷔했다. 밴드 음악이지만 랩이 많이 들어갔다. 지난해 ‘청담동 111’ 제작발표회 당시 연주 실력을 선보였는데 FT아일랜드, 씨엔블루보다 한층 강한 비트의 음악적 색깔 때문에 대중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샀다. ‘기가 막혀’는 기가막힐 만큼 대중적이다. 엔플라잉이 1년 간 고민한 산물이다. 엔플라잉은 “랩을 하는 밴드가 많지 않다. 우리가 찾은 돌파구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록, 메탈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로서 아쉬운 점도 있을 수 있지만 아직은 우리도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인 만큼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듣기 좋은 음악을 찾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한국에서는 신예 밴드이지만 일본에서 먼저 인디신으로 데뷔를 했다. 2013년 10월1일 일본에서 1집 싱글을 발매했다. 아직 메이저 데뷔를 하지는 않았지만 인지도가 쌓였고 팬도 확보했다. 멤버들은 “매니저도 없이 우리끼리 일본에 보내졌다. 악기를 둘러맨 채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공연을 했다”며 “밴드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일본에서 밴드들의 다양한 색깔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였다. 감정표현에 대해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도 일본 인디신에서 활동하며 입지를 쌓아올렸다. 그 뒤를 따르고 있다는 것도 엔플라잉에게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배경이다. 일본 인디즈 데뷔 싱글로 오리콘 인디즈 차트 2위, 2014년 일본 인디즈 두번째 싱글로 타워레코드 월드차트 1위 등의 성적도 냈다. FT아일랜드의 일본 제프투어 오프닝 10회 공연, 씨엔블루 일본 아레나 투어 오프닝 8회 공연을 비롯해 공연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선배들은 한국에서 데뷔하자마자 좋은 성과를 거뒀잖아요. 요즘 신인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대부분 아이돌 그룹이고 저희는 밴드니까 독보적인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거고요. 당장 결과를 얻지 못해도 우선 엔플라잉이라는 팀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이름을 알려가야죠.”

엔플라잉은 ‘기가 막혀’를 한국어와 중국어 버전으로 동시에 발매했으며 8월에는 일본어 버전 발매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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