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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레나 아미츠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18.55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가 올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월 에스포 월드컵에서 볼 금메달을 따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손연재는 은메달을 차지한 간나 리자트디노바(18.450점)를 0.1점 차로 제쳤다. 리자트디노바는 다가올 리우 올림픽에서 손연재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선수다. 동메달은 ‘러시아의 신성’ 아리나 아베리나(18.300점)에게 돌아갔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는 곤봉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범해 18.250점으로 4위로 밀려났다.
아울러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후프(18.650점)와 리본(18.450점)에서 은메달, 볼(18.550점)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후프 금메달은 리자트디노바(18.800점)에게 돌아갔고 손연재에 이어 아베리나(18.550점)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가 후프에서 얻은 18.650점은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다. 손연재는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는 지난달 페사로 월드컵과 이번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기록한 18.550점이 지금까지 후프 최고점이었다.
손연재는 볼에서도 18.55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쿠드랍체바(19.200점), 리자트디노바(18.800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이번 소피아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라는 최대 성과를 거뒀다.
손연재는 대회를 마친 뒤 소속사를 통해 “개인종합 등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 너무 기쁘다”라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