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사소한 궁금증]③숨은 인연 김우빈·김병철·최웅

  • 등록 2017-01-10 오전 6:58:00

    수정 2017-01-10 오전 8:05:58

김우빈(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도깨비’가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탄탄한 대본, 탁월한 영상미가 어우러져 웰메이드 판타지 드라마가 나왔다는 평가다. 특히 ‘도깨비’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이야기의 중심인 도깨비 김신(공유 분)과 지은탁(김고은 분), 저승사자 왕여(이동욱 분)와 써니(유인나 분) 외에도 다채로운 주변 인물들이 이야기의 풍성함을 더한다. 이중에는 ‘도깨비’와 각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배우들도 있다.

◇얼굴이 몇 개일까…간신 김병철

‘도깨비’를 단숨에 공포물로 만든 인물이 있다. 간신 박중헌 역의 김병철이다. 박중헌은 어린 왕이었던 왕여(김민재 분)를 세 치 혀로 현혹시킨 간신이었다. 김신에 의해 목숨을 잃은 박중헌은 900년 동안 구천을 떠도는 악귀로 살았다. 지은탁 앞에 나타난 박중헌은 산발이 된 머리에 손과 혀가 새까맣게 물든 망령이었다. 그는 죽어서도 간신이었다.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 왕여의 정체를 김신에게 알려 갈등을 유발했다. 앙숙이었지만 어느덧 우정이 쌓인 왕여와 김신이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갈등 유발자는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의 팬이라면 익숙한 인물이었다. 김 작가와 이 PD의 전작인 KBS2 ‘태양의 후예’(2016)에서 김병철은 권력을 쫓던 박 중령 역을 맡았다. 물론 당시에도 갈등 유발자였다.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비밀’부터 ‘도깨비’까지…저승사자 최웅

‘도깨비’에서 저승사자는 박봉 회사원으로 묘사된다. 잦은 야근에 시달리고, 서류 작업은 전부 수기다. 그럼에도 300년 동안 노잣돈을 모아야 전세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급여를 받는다. 전생에 씻을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이가 저승사자가 되고, 그런 저승사자가 고통스러운 노동에 시달린다는 설정은 ‘도깨비’의 흥미로운 세계관 중 하나다.

왕여의 후배 저승사자 역을 맡은 최웅도 그 중 하나다. 저승사자는 위계질서가 엄격한 조직생활을 하는데, 최웅은 싹싹한 후배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다. 최웅은 이응복 PD의 전작에서도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태양의 후예’에서 온순한 알파팀 막내 공철호 역을, ‘비밀’에선 조민혁(지성 분)을 묵묵히 지키는 수행비서 광수 역을 맡았다.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이름만으로 존재감, 김우빈 씨

극중 저승사자는 이름이 없다. 김차사는 극중 저승사자를 통칭하는 단어로, 정확히 말해 그들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초반 왕여는 자신의 이름을 묻는 써니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해 난감해 한다. 지은탁과 상담 결과 ‘원빈’, ‘김우빈’, ‘현빈’, ‘박보검’ 등이 후보에 오르고, 왕여는 ‘김우빈’을 선택한다. 이후 써니는 왕여를 ‘김우빈’으로 부르는 등 배우 김우빈의 이름은 ‘도깨비’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김우빈은 김 작가의 전작인 SBS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2013)을 함께 했다. 특히 ‘상속자들’은 김우빈을 한류스타로 도약시킨 발판이 됐다. 그런 김 작가가 차기작에서 자신을 언급한 것은 김우빈에게 반가운 일이었다. 김우빈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하며 “김은숙 작가님이 이름값으로 밥을 산다고 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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