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텐미닛' 당시 남자 유혹? 1분이면 충분"

  • 등록 2017-07-04 오전 7:41:05

    수정 2017-07-04 오전 7:41:05

이효리.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이효리가 과거 히트곡 ‘텐미닛’과 표절시비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일 오후 V앱을 통해 방송된 ‘효리네 스튜디오’에서는 이효리가 출연해 새 앨범 ‘블랙’을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3’ 녹화 중 유재석이 이제 ‘텐미닛’으로는 남자 유혹이 힘들지 않냐고, 이제 30분 정도는 필요한 게 아니냐고 묻더라. 당시에는 10분이 아니라 1분이면 남자를 유혹할 수 있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이어 표절 논란이 불거졌던 앨범 ‘H-Logic’으로 활동 중단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앨범 하나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의 고생이 들어가지 않는가. 그런데 이게 가짜라고 하니까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해당 앨범에서 ‘내가 최고야!’라는 걸 강조했는데, 그게 아니었으니까 ‘나는 왜이럴까’라는 생각이 들며, 죽어버리고 싶었다. 좌절했다. 그래서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고 호텔에서 홀로 3박 4일 동안 안 나왔다. 호텔 직원이 가끔씩 문을 두드리며 나의 생사를 확인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효리는 이번 앨범명 ‘블랙’의 의미에 대해 “화려함을 걷어내고 본연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약 1주일 동안만 활동할 예정이다. 이효리는 “예전에는 방송이 제일 중요했지만 이제는 라이브로 소통하고 작게 공연으로 만나고 이야기하고 싶다. 화려하게 방송 활동하는건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효리는 오늘(4일) 오후 6시 정규 6집 앨범 ‘BLACK’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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