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공개석상서 故김주혁 애도…"아끼는 후배 운명 달리해"

  • 등록 2017-10-31 오전 9:12:01

    수정 2017-10-31 오전 9:12:01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최민식이 후배인 고(故) 김주혁을 애도했다.

최민식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침묵’ CGV라이브톡 도중 이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을 추모했다.

‘침묵’ 팀은 앞서 네이버 V앱을 통해서도 라이브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동료 배우 김주혁의 사망 비보에 V앱 행사를 취소했다.

아예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전국 17개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어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최민식과 김주혁은 대학교 선후배 사이고, 류준열은 김주혁과 함께 최근 영화 ‘독전’ 촬영을 마쳤다. 때문에 김주혁의 비보는 이들에게 더 큰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사진-이데일리 DB
최민식은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배우 대표로 “아끼는 후배가 오늘 불의의 사고를 당해 운명을 달리했다”고 김주혁의 사망에 대해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최민식은 “그래서 오늘 이 행사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여러분과의 약속이라 자리하게 됐다. 이 소식을 처음 들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의 소중한 배우 김주혁 군을 애도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최민식 외에도 이날 라이브톡에 참석한 박신혜, 류준열,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 등 배우들 역시 매우 무거운 표정으로 선배 김주혁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은 이후 돌진, 아파트 벽에 부딪힌 후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경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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