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호잉 누르고 9년 만에 올스타전 홈런왕 등극

  • 등록 2018-07-14 오후 7:56:12

    수정 2018-07-14 오후 8:04:33

2018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사진=연합뉴스
[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롯데)가 2018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한화의 외국인타자 제러드 호잉을 서든데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2009년 이후 9년 만에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홈런레이스에서 윌린 로사리오에게 패했던 아쉬움도 날려버렸다.

이대호는 상금 500만원과 인터파크에서 후원하는 LG 트롬 건조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대호는 홈런레이스에 앞서 입맛에 맞게 볼을 던져준 배팅볼 투수 나종덕(롯데)에게 우승을 차지하면 10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토종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5년 황재균(당시 롯데) 이후 3년 만이다.

전날 홈런 레이스 예선에서 홈런 10개를 쳐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이대호는 이날 결선에서 기대만큼 홈런을 많이 치지는 못했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호잉은 10개 아웃카운트 동안 홈런 3개에 그쳤다. 하지만 이대호도 9아웃까지 홈런 2개에 머무는 등 고전했다. 마지막에 간신히 홈런을 추가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3아웃카운트까지 치러지는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호잉은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이대호는 아웃카운트를 허비하지 않고 곧바로 좌측 담장을 직선타구로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때려 승부를 마감했다.

이대호는 “더 많이 치고 싶었는데 너무 더워서 힘이 빠졌던 것 같다”며 “호잉이 미스터 올스타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홈런 레이스는 내게 봐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호잉은 비록 결승에서 패했지만 준우승 상금 100만원과 함께 비거리상으로 110만원 상당의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선물로 받았다. 호잉은 전날 예선에서 무려 135m짜리 초대형 홈런을 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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