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2 ‘악(樂)인전’(연출 박인석) 5회에는 ‘상마에’ 이상민의 뉴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기타’ 함춘호와 ‘천재 뮤지션’ 헨리의 첫 만남이 담겼다. 첫 만남부터 짧지만 강렬한 두 천재의 음악적 교감이 소름을 유발하며 토요일 밤 시청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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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의 음악 작업실에서 두 사람의 음악 티키타카 2차전이 발발했다. 함춘호에게 푹 빠진 헨리는 작업실 구경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 등 함춘호의 인정을 받기 위한 적극적인 매력 어필을 했다. 1600년대에 만들어진 바이올린으로 다채로운 연주를 펼치는가 하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동시에 연주했지만 함춘호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에 헨리는 직접 바이올린 편곡한 ‘Despacito(데스파시토)’와 ‘미션 임파서블’ 테마곡으로 함춘호의 마음을 얻기 위한 열렬한 구애 작전을 펼쳤다. 거침없이 다가서는 헨리와 적정 거리를 두려는 함춘호의 음악 밀당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두 사람이 음악적 교감을 통해 앞으로 어떤 합주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한껏 상승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요한의 자취방 집들이가 담겨 흥미를 높였다. 특히 ‘레전드’ 송가인의 가요 메들리가 집들이의 흥을 제대로 달아오르게 했다. 송가인은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트롯 버전으로 재해석해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또 이효리의 ‘텐미닛’을 구수하고 맛깔나게 불러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과 함께 특별 게스트 서이숙은 김요한에게 연기 지도를 펼쳤다. 김요한은 박새로이에 빙의해 ‘이태원 클라쓰’의 장면을 연기해 새로운 김새로이의 탄생을 알렸다. 이에 서이숙은 “잘한다. 가르칠 것 없는데”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악(樂)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란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음악 예능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