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화끈한 KO승으로 건재 증명..."타이틀 다시 도전하겠다"

  • 등록 2022-07-23 오후 4:19:19

    수정 2022-07-23 오후 5:41:59

박정은(왼쪽)이 홍윤하에게 킥을 퍼붓고 있다. 사진=로드FC
[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몬스터 울프’ 박정은(26·팀스트롱울프)이 화끈한 KO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정은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2부 3경기 여성 아톰급(-48kg) 5분 3라운드 매치에서 홍윤하(33·송탄MMA)를 1라운드 2분 58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이로써 박정은은 통산 전적 8승 7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3년 만에 격투기에 복귀한 홍윤하는 통산 5승 6패가 됐다.

홍윤하는 전날 열린 계체에서 통과하지 못해 라운드 당 감점 5점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KO나 서브미션이 아니면 판정으로는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1라운드는 두 선수 모두 레그킥을 주고받으면서 탐색전을 이어갔다. 눈에 띄는 공방전은 1라운드 중반 이후 펼쳐졌다. 스탠딩 타격전에서 박정은의 오른손 펀치가 홍윤하의 얼굴에 적중했다. 충격을 입은 홍윤하는 주저앉았다가 다시 일어났다.

기회를 잡은 박정은은 계속 펀치 연타를 퍼부었다. 홍윤하는 눈쪽에 부상을 입은 가운데서도 주먹을 뻗으며 반격했다. 하지만 박정은은 계속 정확한 펀치를 퍼부었고 결국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삼보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박정은은 현역 로드FC 여성 파이터 가운데 유일하게 두 차례나 타이틀전을 치렀다. 비록 두 번 모두 판정패를 당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박정은은 경기 후 현 여성 아톰급 챔피언 심유리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지난 타이틀전 경기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신경쓰지 않고 더 노력하는 박정은이 되겠다”며 “타이틀을 걸고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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