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속편전쟁①]韓中日 삼국지 승자는? '캡틴' 1위 포문

돌아온 할리우드 영웅들..전략·전술 비교
  • 등록 2014-03-27 오전 9:42:43

    수정 2014-03-27 오전 10:33:56

사진 왼쪽부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트랜스포머4: 사라진 시대’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블록버스터. 한 블록을 통째로 날려버릴 파괴력을 지녔다는 의미다. 올해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편이 더욱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 팬들을 찾는다. 26일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의 호재를 등에 업고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시작으로 4월에는 새로워진 스파이더맨 두 번째 이야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6월에는 중국과 손잡은 변신 로봇 ‘트랜스포머4’가 잇따라 관객을 찾는다. 아시아 홍보의 거점지역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을 나눠 택한 점도 이채롭다. 돌아온 슈퍼 영웅들의 강점과 약점을 비교 분석했다.

◇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강점 : ‘어벤져스2’ 이슈 초강력 무기

약점 : 전력·인지도↓ ‘마블’ 최약체

왜소하고 마른 체격 탓에 입대를 거부당하다가 슈퍼 솔져 프로그램을 통해 강철 체력의 인간 영웅으로 거듭난 캡틴 아메리카. 마블 코믹스의 단군 할아버지벌 캐릭터지만 21세기 다시 부활한 영웅은 태생이 그러했듯 지지기반이 허약했다. 2011년 개봉한 전편 ‘퍼스트 어벤져’는 북미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국내에서도 51만 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미국의 영웅’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이름과 성조기를 본뜬 의상과 방패 등이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3년 사이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아이언맨, 토르, 헐크 등과 함께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주연배우인 크리스 에반스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하는 등 인지도가 크게 상승해 전편을 크게 뛰어넘는 흥행 성과가 예상된다.

실제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지난 26일 개봉일에 하루 16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흥행 화력을 뽐냈다. 노아의 대홍수를 한순간에 잠재웠다. 27일 오전 현재도 50%가 넘는 높은 예매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주말 흥행 전망 역시 밝다.

‘어벤져스’에서 토니 스타크의 놀림감이 됐던 스판덱스 재질의 ‘쫄쫄이 수트’가 매끈한 방탄 재질로 바뀐 것을 비롯해 볼거리도 확실히 늘었다. 방어용으로만 비쳤던 캡틴 아메리카의 절대무기인 방패가 순간순간 묵직하고 날카로운 무기로 돌변한다.

여기에 오는 30일부터는 ‘어벤져스’ 속편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서울 촬영이 시작된다.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캡틴 아메리카가 현대에 적응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키워드를 적는 수첩에는 축구선수 박지성, 영화 ‘올드보이’ 등 한국과 관련된 단어도 등장한다. 한국 관객을 위한 마블의 특별한 팬서비스다.

돌아온 ‘캡틴 아메리카’를 이해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친구’다. 어벤져스 뉴욕 사건 이후 닉 퓨리, 블랙 위도우와 함께 국제평화유지기구 쉴드의 일원으로 현대 생활에 적응하며 살아가던 캡틴 아메리카는 죽은 줄 알았던 친구 버키를 적 윈터 솔져로 대면하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는 동시에 극심한 내적 갈등을 겪는다. 미국을 대표하는 영웅이 ‘우리 친구 아이가’라며 한국 관객들에게 거듭 손을 내밀고 있다. 뿌리치기에는 유혹의 강도가 세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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