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쌍둥이 테이스티 "한국활동 종료" 선언…울림 "당황스럽다"

  • 등록 2015-07-16 오전 8:55:30

    수정 2015-07-16 오전 11:45:09

테이스티(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중국인 쌍둥이 듀오 테이스티가 일방적으로 한국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테이스티 대룡과 소룡은 지난 1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8년에 걸친 한국 생활이 종료된 것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많은 일들을 회사와 조정하지 못해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한국 생활은 종료되지만 저희의 음악 사업은 멈추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울림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테이스티가 애초 6월 중순 한국과 중국에 앨범을 동시 발매하기로 하고 녹음은 물론 한국과 중국에서의 방송 출연 일정까지 정리를 마친 상황에서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며 “중국으로 출국하더니 웨이보를 통해 갑작스럽게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상황을 원만하게 정리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테이스티는 지난 2012년 ‘너 나 알아’로 데뷔, ‘MAMAMA’ ‘떠나가’ 등을 발표했다. 중국인임에도 K팝 퍼포먼스 듀오로서 한국에서 먼저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로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어딕션’을 발표하고 중국에 데뷔했으며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엑스포 대관람관에서 열린 제14회 화정장 음악 시상식에서 중국 진출 6개월 만에 ‘글로벌 가장 환영 받는 신인가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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