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골 2도움 원맨쇼' 레알, 샤흐타르에 4-3 진땀승

  • 등록 2015-11-26 오전 8:24:16

    수정 2015-11-26 오전 10:48:48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샤흐타르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원맨쇼를 앞운 레알 마드리드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경기 무패를 질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리비프의 리비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 원정에서 호날두가 2골 2도움을 기록한데 힘입어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4-3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지난 앞선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이날 경기까지 이기면서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3골을 내주며 혼쭐이 나기는 했지만 호날두의 존재가 팀을 구했다.

호날두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4골을 모두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18분 가레스 베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혀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호날두는 이어 1-0으로 앞선 후반 5분에도 루카 모드리치가 추가골을 어시스트했고 2분 뒤에도 다니엘 카르바할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25분에는 베일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70분 동안 2골 2도움을 기록해는 놀라운 결정력을 뽐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샤흐타르의 반격에 제대로 혼쭐이 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경기 연속 이어온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후반 32분 알렉스 테이세이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건 샤흐타르는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라스 스테파넨코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른 볼을 덴티뉴가 가슴으로 볼을 밀어 넣어 추가점을 올렸다.

내친김에 후반 43분 타이송의 패스를 받은 테이세이라의 득점을 더했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한 채 1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A조의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는 말뫼FF(스웨덴)와 조별리그 5차전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PSG는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PSG는 앙헬 디 마리아가 2골을 책임지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1골을 터트리는 등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말뫼를 제압했다.

C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갈라타사라이(터키)를 2-0으로 물리치고 승점 10(3승1무1패)을 확보했다. 이날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1-1로 비긴 벤피카(포르투갈·승점 10)와 함께 16강에 올랐다.

D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도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조별리그 D조 5차전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승점 11이 된 유벤투스는 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에 올랐다.

반면 B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는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득점 없이 비겼다. 맨유(승점 8)는 이날 CSKA 모스크바를 2-0으로 물리친 볼프스부르크(독일·승점 9)에 조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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