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지킨 콜린 퍼스 “韓서 최고의 경험”…꼭 와야 했던 이유는

  • 등록 2017-09-22 오전 6:18:58

    수정 2017-09-22 오전 8:14:02

첫 내한한 콜린 퍼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최고의 경험을 하고 갑니다. 여러분의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

영국의 국민배우 콜린 퍼스(57)가 한국 팬의 열정에 푹 빠졌다. 콜린 퍼스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콜린 퍼스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2015) 전부터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러브 액츄얼리’(2003) ‘맘마미아’(2008) 등의 작품으로 이미 많은 인기를 얻은 터라 그의 내한에 큰 관심이 쏠렸다. 특히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청불 외화에도 612만명을 모으며 큰 흥행을 거뒀다. 콜린 퍼스는 속편으로 한국을 찾을 것을 약속했고, 2년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콜린 퍼스는 “이 영화(‘킹스맨:골든 서클)를 한국에 갖고 오는 것이 중요했다”며 “영화 홍보를 위해 많은 곳을 다니지 않았다. 한국이 영국·미국에 이어 세 번째 국가다”고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한국에서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은 것을 이곳에서 여러분의 애정과 열정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저희한테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며 전날 레드카펫 행사에서 만난 한국 팬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콜린 퍼스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영미권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받은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다. 특히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는 국내에서 그를 알린 대표작이다. ‘츤데레(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남’의 원조격으로 국내 여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후에 ‘러브 액츄얼리’ ‘오만과 편견’ 등의 작품에서 젠틀하고 귀티나는 ‘영국신사’의 이미지, 성숙한 성인남자의 매력 등으로 멜로 남자주인공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로는 고난도 액션을 소화해내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에서 그가 남긴 대사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명대사다.

콜린 퍼스는 “전편에서 해리(배역)가 죽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사실은 많이 실망스러웠다”며 “이제 에그시(태런 에저튼 분)나 다른 배우들과 격투신은 못 하겠구나 싶었는데 부활해 기뻤다”고 전작에 관련된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전편이 성공하고 큰 사랑을 받으면 후편에 참여하는 배우들에게는 큰 도전이고 리스크일 수 있는데 ‘킹스맨’은 큰 부담을 갖기보다는,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기뻤다”고 말했다. 또 “액션신의 스케일이 크다 보니 트레이닝을 하면서 고통스러운 시간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 액션을 즐기고 있더라. 액션은 하면 할수록 즐거운 것 같다. 어찌 보면 액션이 연기보다 더 쉬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끝으로 콜린 퍼스는 “오랜 시간 한국영화에 대해서 매료돼왔었고 팬이다”며 “전편에 보내주신 사랑에 꼭 보답하고 싶었고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 표시를 하고 싶다. 기회가 되면 또 오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킹스맨: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꼐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이한 작전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콜린 퍼스(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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