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강백호, 투수 깜짝 변신...최고 150km-2탈삼진

  • 등록 2018-07-14 오후 8:12:27

    수정 2018-07-14 오후 8:32:34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 6회초 드림올스타 강백호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루키’ 강백호(kt)가 올스타전에서 투수로 깜짝 변신했다.

드림올스타 소속의 강백호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올스타전 6회초 수비 때 마운드에 올라섰다.

강백호는 고교 시절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발군의 소질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프로에 들어선 이후에는 타자에만 전념했다. 마운드에는 한 번도 선 적이 없었다.

강백호의 투수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강백호는 첫 타자 오지환을 공 4개로 삼진 처리한데 이어 다음타자 이용규 마저 공 6개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최고 구속이 150km나 찍었고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총 10개의 공 가운데 빠른 공이 150km에 이르렀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각각 1개씩 던졌다.

덕아웃에 있던 김진욱 kt 감독도 흐뭇한 표정으로 강백호의 피칭을 바라봤다. 동료 선수들도 강백호의 구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백호는 쟁쟁한 선배 타자 2명을 삼진으로 잡은 뒤 원래 자리인 좌익수로 돌아갔다.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긴 강백호의 투수 변신이었다.

두산 투수 박치국도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물했다. 강백호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박치국은 김현수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박치국은 6회말 공격에서 타자로 변신했다. 3번 김재환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투수로 들어온 뒤 좌익수로 옮기면서 박치국은 지명타자 자리에 들어갔다. 결국 무사 2루 상황에서 지명타자 최주환 대신 타석에 서야 했다.

하지만 박치국은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방망이를 쥔 폼은 어설펐고 보호대는 다른 선수의 것을 빌려서 찼다. 하지만 상대 투수 이보근(넥센)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은 뒤 득점까지 올리면서 대량득점에 발판을 놓았다.

강백호와 박치국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나눔 올스타는 0-5로 뒤진 6회말 대거 5점을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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