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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김규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규리는 최근 라디오 DJ로 복귀한 소식을 전하며 “오래 힘들었다. 누군가가 계속 상처주는 것 같고, 모두 가 날 탓하는 것 같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10년 전 김규리는 사회 이슈를 두고 소신 발언을 했다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오랜 시간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그는 “그 시간 동안 배운 게 많다. 취미도 많다. 그림도 그리고, 책을 읽거나 생각이 많아지면 운동을 한다. 늘 빠지지 않는 건 사색이다. 사색을 하고 나면 복잡해질 때도 많다. 건강을 해칠 만큼 사색을 한다. 그때 필요한 게 일기장이다”라고 전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김규리는 또 “정신적으로 힘들 때 가족 덕분에 견뎠다. 반려견들 덕분에도 견뎠다. 움직이기도 싫었던 날 정신 차리게 했다”며 “그래도 내가 제일 행복했던 건 촬영장인 걸 깨달았다. 다시 연기를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지 싶어서 확인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규리는 “대중이 나한테 원하는 모습이 있는데 내가 그 모습이 되면 대중이 나를 사랑해줄 줄 알았다 대중이 원하는 것과 나 사이의 괴리가 있으면 힘든 것 같다”며 “그냥 내 모습으로 있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