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두리랜드는 임채무가 사비를 투자해 만든 놀이공원이다. 지난 1990년 개장해 운영하다가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로 휴장했다. 이후 3년 만에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뉴얼한 뒤 지난달 24일 재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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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두리랜드는 무료 입장이었지만, 현재는 유료 입장이다. 임채무는 지난 2018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개장 일주일 만에 젊은 부부가 어린 두 아이와 왔는데 입장료가 없어서 못 들어오는 것을 봤다. 1인당 입장료가 2000원이었는데 8000원이 없어서 못 들어오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파서 입장료를 받지 말라고 했다”며 재개장 전까지 두리랜드 입장료가 무료인 이유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지난 5일 임채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과거와 달리 입장료를 받자 돌아오는 비난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임채무는 “무료로 하다 갑자기 요금을 받으니 많은 분의 지탄이 (있었다) 오픈 하자마자 육두문자가 쏟아지더라. 그래도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분이 더 많으니까, 버텨보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임채무는 거액의 빚을 지면서까지 두리랜드를 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두리랜드에 오는 모든 사람이 그저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이라면서 “내가 죽더라도 여기(두리랜드) 오는 모든 분에게 오래 기억됐으면 한다. 그건 자긍심이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 내 표정도 좋아졌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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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렇게 잘해주면 직원들도 더 열심히 일해서 나도 부자가 될 줄 알았다. 선물을 받은 직원들도 나에게 고맙다고 생각할 거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