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훈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입양해준 어머니께 효도하고파"

  • 등록 2020-05-20 오전 9:29:20

    수정 2020-05-20 오전 9:29:2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신성훈이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아침마당’(사진=KBS1)
20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는 신성훈이 출연했다.

심성훈은 “태어나자마자 부모님 얼굴도 모른채 대전 고아원에서 자랐다. 엄마가 있는 아이들이 너무 부러웠다. ‘친구들은 엄마가 해준 밥을 먹으며 엄마 아버지 품에서 행복하게 살겠지’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제 인생에서 행복한 삶을 포기했다”며 “그나마 숨 쉬게 한 건 음악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5학년 때 고아원에 후원자가 찾아왔다. 주말이면 그 분 집에 갔다. 형들도 두 명 있었다. 제게 따뜻하게 대해줬다. 태어나서 처음 가족의 사랑을 느껴봤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방학이면 한달간 그 집에서 지냈는데 너무나 행복해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전한 신성훈은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수가 되겠다고 서울로 왔다. 당당히 아이돌 멤버가 됐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 저를 후원하셨던 그 분과 헤어지게 됐다. 3개월 만에 기획사 문을 닫고 그룹은 해체됐다”고 시련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신성훈은 “계속 가수에 도전했지만 그때마다 문제가 발생해 좌절하는 삶을 반복했다”며 “그런데 2009년 ‘아침마당’에 출연했는데 후원하시던 분과 형들이 제게 연락을 했다. 저희는 그렇게 다시 만났다. 그 후 그분은 저를 정식으로 입양해주셨다. 저는 엄마도 생기고 형들도 생겼다. 꿈에 그리던 가족이 생겼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신성훈은 “어머니께서는 모아두셨던 쌈짓돈을 털어서 제 음반 작업에 아낌없이 지원해주셨다”며 “꼭 효도하고 싶었다. 그러나 무명가수 18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야했다. 2018년 일본으로 가서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오리콘 차트 1위를 하게 됐다. 그러나 밤무대 주점,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힘들게 생활을 했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신성훈은 “더 나이 먹기 전에 대한민국에서 제 노래 실력을 인정 받고 싶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저를 가족으로 받아주신 어머니와 형들께 꼭 집 한 채씩 사드리고 싶다”며 “이 무대에서 대한민국 가수로 인정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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