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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후반 경기 중 한혜진은 구잘 선수와 공중볼을 두고 다투다 머리에 공을 맞아 쓰러졌다. 의료진이 달려와 “괜찮으냐”고 물어보자 한혜진은 “어지럽다. 귀에 맞았다”면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장 한혜진이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우자 다른 선수들은 모두 걱정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한혜진 대신 모델 차수민이 영입해 대신 경기를 뛰었지만 결국 2대 0으로 지고 말았다.
특히 모델 이현이는 미안한 마음에 한혜진에게 전화도 걸지 못하고 오열했다. 그는 “뭐가 제일 미안했냐면 지금까지 선배가 왜 그라운드에서 못 울었었는지 알았다. 내가 그 위치가 되니까 울 시간이 없다”면서 “왜 내가 같이 그 짐을 나누지 못해줬나 이런 생각이 들며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호흡이 60~70%밖에 안 올라온다. 예전이랑 컨디션이 너무 달라서 어떻게 뛸지 모르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