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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활약에 힙입어 메츠에 14-7 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배지환은 0-1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 조시 팔라시오스 타석 때 2루 주자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배지환의 시즌 19번째 도루(5번 실패)였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찬스에서 오스틴 헤지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홈까지 여유있게 들어와 시즌 30번째 득점을 올렸다.
4-1로 앞선 3회말 1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1루를 밟았다. 메츠 3루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는 급하게 1루에 공을 던졌지만 악송구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잭 스윈스키는 물론 1루 주자 헤이스까지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6-1로 벌어졌다. 번트 안타에 상대 실책을 묶어 3루까지 진루한 배지환은 팔라시오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카를로스 산타나, 스윈스키의 홈런 등 장단 17안타로 14점을 뽑아 메츠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43살 노장 선발 리치 힐은 7이닝을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