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억울한 러시아 홈텃세에 눈물 흘린 김연아

  • 등록 2014-02-21 오전 4:06:55

    수정 2014-02-21 오전 4:30:07

김연아.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러시아의 홈텃세가 올림픽 2연패를 노린 김연아(24)를 집어삼켰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을 기록, 은메달에 그쳤다.

억울한 결과였다. 심판의 장난이 도를 지나쳤다. 김연아의 연기는 완벽했다. 작은 실수 조차 없었다. 클린 연기의 정수였다. 반면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 점프에서 작은 실수가 있었다.

그럼에도 클린한 김연아가 소트니코바보다 5점 이상 뒤진 점수를 받았다. 이유는 이해가 되지 않는 가산점 때문이었다. 소트니코바는 7개의 점프를 포함해 12가지 기술요소 가운데 무려 11가지에서 1점 이상의 가산점을 받았다. 가산점으로만 14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다.

반면 김연아는 가산점을 12.20점을 받는데 그쳤다. 12가지 기술요소 가운데 1점대는 6개 뿐이었다. 분명 이중잣대가 적용된 가산점이라고 밖에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기술점수에서 소트니코바는 75.54점을 받은 반면 김연아는 69.69점에 그쳤다.

예를 들어 더블 악셀의 경우도 김연아는 가산점을 0.79점을 받은 반면 소트니코바는 1.07점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는 소트니코바가 1.6점을 기록한 반면 김연아는 1.0점에 그쳤다. 심판들의 장난이 여실히 나타난 장면이었다.

러시아 홈텃세를 어느정도 예상을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극단적으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김연아는 점수가 발표되는 순간 웃음을 지었다. 애써 웃음으로 표정을 감추려했지만 허무함과 황당한 심경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그래도 김연아는 대인배였다. 홈이점을 등에 업고 금메달을 딴 소트니코바를 먼저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진정한 금메달은 김연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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