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아나운서, 기자로 전직 "공식 발령만 나지 않은 상태"

  • 등록 2014-04-24 오전 10:17:51

    수정 2014-04-24 오전 10:17:5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배현진 MBC 아나운서가 기자로 전직할 예정이다.

MBC는 최근 사내공모를 통해 배현진 아나운서를 비롯한 일부 사원을 취재기자로 선발했다. 아직 공식적인 인사 발령은 나지 않았지만 배현진 아나운서는 국회를 출입처로 배정받고 기자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배현진 MBC 아나운서가 기자로 전직한다. / 사진= MBC 제공


하지만 배현진 아나운서의 기자 전직은 시기상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

그는 MBC 노동조합이 파업 중이던 지난 2012년, 노조를 탈퇴한 후 앵커직에 복귀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그와 함께 파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보도국 일부 구성원들은 아직도 본래 자리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의 기자 전직을 바라보는 구성원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MBC에서는 그간 박영선, 손석희, 김현경, 백지연, 김주하, 전종환 등이 아나운서에서 기자로 전직한 바 있다.

한편 배현진 아나운서는 박용찬 앵커와 함께 오는 5월 12일부터 ‘뉴스데스크’의 앵커를 맡는다. 지난해 11월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 후 유급휴가를 가진 그는 6개월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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