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고백' 신은경은 왜 눈물을 흘렸나

아픈 과거 뒤로하고 새 출발
“예쁜 사랑 하세요” 네티즌 격려 이어져
  • 등록 2015-07-12 오전 10:13:54

    수정 2015-07-12 오후 2:49:59

배우 신은경이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아픈 과거를 딛고 새출발 의지를 밝혔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신은경이 방송에 출연해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신은경은 12일 오전 방송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내가 연애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최근 사랑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며 “상처받기 싫어서 마음의 문을 닫았으나 최근 나를 이해해줄 사람을 만났다”고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신은경은 이어 “당신은 죄인이 아니므로 숨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연인을 향한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다른 이들이 알게 돼 전해 듣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당당한 분임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열애사실을 털어놓는 신은경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았다. 만감이 교차하는 듯 머뭇거리기도 했고 고백 후에는 눈물을 흘렸다. 다사다난했던 과거 때문인데 이를 기억하는 시청자의 마음도 짠해졌다.

신은경은 2003년 전 소속사 대표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행복할 줄 알았던 미래였지만 녹록지 않았다. 사업실패 등으로 경제적 곤란을 겪은 그는 2007년 남편과 이혼했다. 이혼 후 늘어난 빚 때문에 채권자들이 방송국에 찾아오기도 했으며 연기자로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하나 뿐인 아들이 뇌수종 판정을 받기도 했다. 불운에 불운이 겹쳤다.

한동안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신은경은 2010년 MBC ‘욕망의 불꽃’을 통해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으며 컴백했다. 그는 2012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당시 신은경은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아들 덕에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신은경이 열애 소식을 전하며 새 출발 의지를 밝히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예쁜 사랑 하세요”부터 시작해 “힘들었던 과거 상처는 사랑으로 잊어라” “고생은 이제 끝났으면 한다” 등 당부의 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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