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임 캐릭터 재조명, 아버지 여읜 대역배우 '영혼 바뀌기도'

  • 등록 2016-11-16 오전 8:56:34

    수정 2016-11-16 오전 8:56:34

길라임 캐릭터. 사진=SBS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썼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가운데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길라임의 캐릭터가 재조명되고 있다.

‘시크릿가든’은 지난 2010년 방송된 드라마로, 여주인공 길라임 역은 하지원이 남자주인공 김주원 역은 현빈이 열연했다.

드라마 속 길라임은 소방관인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당차게 살아나가는 인물이다.

그는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대역배우’인 스턴트우먼을 직업으로 가졌다. 위험한 액션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길라임은 우연한 계기로 김주원과 영혼이 바뀌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 김주원인 척하며 인연을 이어나간다.

박근혜 대통령 길라임 가명 사용 의혹. 사진=JTBC ‘뉴스룸’
누리꾼들은 길라임의 직업이 대역배우인 점을 강조하며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을 풍자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차움의 VIP 회원권은 1억5000여만원으로 박 대통령이 대선 주자였던 2011년 초부터 이곳을 이용했다. 전 차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차움을 이용할 때마다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썼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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