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분쟁 #山생활, 최민용이 밝힌 소문의 진실(인터뷰②)

  • 등록 2016-12-20 오전 6:59:59

    수정 2016-12-20 오전 7:49:09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배우 최민용이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어느날 갑자기 돌아왔다. 갑자기 떠났던 것처럼 말이다. 배우 최민용이다. 그는 10년 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하이킥’의 인기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리라 예상했지만, 이후 그를 작품에서 만나기 어려웠다. ‘근황의 아이콘’으로 기억에서 서서히 멀어지는 듯 했다. 때문에 지난달 28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으로 대중 앞에 섰을 때 놀라움은 컸다. 팬들은 ‘하이킥’의 이민용 시절 그대로의 얼굴이라며 그를 반겼다. “노래는 녹음한다는 PD말에 속아서 출연했다”고 그는 웃었지만, 붉어진 눈시울에서 연기를 향한 진한 그리움이 느껴졌다. 이제 작품으로 돌아오기 위해 채비 중인 최민용을 직접 만나봤다. (인터뷰①서 이어)

최민용이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후 각종 소문이 떠돌았다. 포교 활동을 한다든가, 산에서 생활한다든가 실체를 알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불편할 수 있는 질문”이란 운을 띄우자 그는 미소와 함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산에서 살았다는 말이 있다.

△맞다. 2년 정도 살았다. 하지만 자급자족했다는 뜻이 아니다. 마트 가서 식재료를 사고,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기술을 연마한 시간이었다. 21세기에 맞게 살았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 (웃음)

―건물주라서 돈에 욕심이 없어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건물주인가.

△(고개를 저은 후) 환경에 적응했다. 그 환경에 맞춰 사는 훈련을 했다고 보면 된다.

―캠핑과 낚시로 시간을 보냈다는 말도 있다.

△누가 취미를 물어보면 ‘사는 게 취미’라고 답한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제일’이다. 부담없는 삶이 좋다. 남에게 폐끼치지 않고, 무언가에 집착하지 않고. 연예인이란 삶에 목매지 말자고 후배들에게 말하곤 했다. 그 시간 동안 폭넓게 경험했다. 버스 면허, 배 면허, 용접, 포크레인, 열쇠, 장작 패기 등등 허투루 보낸 시간이 없다. 굉장히 생산적인 활동을 했다.

―종교와 관련된 소문도 있다.

△나에겐 학문의 차원이었다. 예전 소속사에선 부인하자고 했는데, 했던 걸 아니라고 할 순 없었다. 현재 활동하지 않는다.

―전 소속사와 분쟁은 잘 마무리됐나.

△당시 굉장한 스트레스였고, 법원에 갈 때마다 속으로 울었다. 합의로 끝냈다.

―어떤 팬은 “최민용의 30대를 보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하더라. 마흔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본인의 30대를 어떻게 요약할 수 있겠나.

△내가 30대에 경험했던 일들은 40대에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다. 육체적인 제약도, 경제적 제약도 수반된다. 지난 10년이 향후 30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랑을 하자면 동안이기도 하다. (웃음) 그 시간 동안 충분히 많은 준비를 했다. 이제 기회가 온다면 수집했던 감정들을 충분히 강약 조절을 하면서 표현할 자신이 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말이다. 그런 값진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은 신기하다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기술을 연마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언젠가 가정을 이루는 가장이 될텐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친환경적인 집을 짓고 싶다. 장작패기도 해봤고, 용접도 해봤으니 직접 집을 만들 수 있다. 장비를 사기만 하고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 않나. 원래 관심이 많았고, 집에 인테리어 잡지도 많다. 때마침 기회가 되서 해본 것이다. (인터뷰③로 이어)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배우 최민용이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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