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고개 숙인 신정환… “다시 ‘깐족’거리고 싶습니다”

  • 등록 2017-09-22 오전 6:58:01

    수정 2017-09-22 오전 6:58:01

방송인 신정환(사진=코엔스타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어떻게든 시간을 돌리고 싶습니다.”

방송인 신정환이 7년여의 공백을 뒤로하고 대중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21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고개를 떳떳하게 드는 게 어색하다”며 “과거의 실수는 평생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며 어떻게든 사죄하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아이 앞에 당당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데뷔하던 때로 돌아가 초심을 찾고 싶다. 누군가는 억울하지 않느냐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구보다 큰 잘못을 했고 뎅기열 논란은 어떤 말로도 해명하기 힘들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정환은 2010년 불법 도박과 뎅기열 위장 논란 등으로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7여 년간 한국을 떠나 싱가포르에서 빙수 사업을 했고 결혼도 했다. 수차례 컴백설을 부인해오던 그는 지난 14일에 처음 방송한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로 복귀했다. 그는 이날 “과거 남자답지 못한 결정과 판단을 했다”며 “더이상 실망스러운 행동을 하거나 사건사고는 없을 것이라 다짐했다”고 뒤늦게 대중 앞에 사과했다.

신정환은 과거에 벌인 일탈의 이유를 묻는 말에 “그동안 생각 없이 살았다”고 답했다. “좀 더 결혼을 일찍 했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신정환의 아내’로 살며 마음고생을 했을 아내와 가족들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컴백을 결심한 후 주위로부터 응원과 질책을 동시에 받았다”면서 “대중이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까 고민했고 예전에 웃음을 드리던 모습일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지만 ‘예전같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며 “조금씩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깐족’대는 모습으로 웃음을 드리고 싶습니다”고 다짐했다.

신정환은 과거 듀오 ‘컨츄리꼬꼬’로 함께했던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과 방송에 출연한다. 그는 수차례 컨츄리꼬꼬와 탁재훈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7년여 동안 방송을 쉬었던 어려운 동생을 도와준 재훈이 형에게 감사하다”며 “(탁재훈도 도박 논란을 겪어)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을 비판하는 이들이 있는 만큼 미안한 감정이 든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기 전 출연했던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복귀는 조심스러워했다. 신정환은 “‘라디오스타’는 언제나 그립고 고마운 프로그램이지만 돌아가고 싶다고해서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며 “10년간 ‘라디오스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만이 저를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가고 싶다’고 말하기는 너무나 어렵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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