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공간 지배한 손흥민, 에버턴 수비 파괴했다(종합)

  • 등록 2018-12-24 오전 10:40:31

    수정 2018-12-24 오전 10:40:31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에버턴 수비의 뒷공간은 손흥민(토트넘)에게 기회의 공간이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8분을 뛰었다. 손흥민은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토트넘이 에버턴을 6-2로 제압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에버턴 수비가 라인을 끌어올리며 생긴 뒷공간을 놓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뒷공간을 파고드는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이 주특기인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이 기록한 6골 중 4골에 관여하는 등 팀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2선에 배치된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계속해서 자리를 맞바꾸며 에버턴 수비를 흔들었다. 중앙을 비롯해 좌우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간 손흥민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트와 수비수 커트 주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뺏은 다음 침착하게 빈 골문으로 차 넣었다.

알리가 성공시킨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이 관여했다. 손흥민은 에버턴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시무스 콜먼이 공격으로 올라가며 엷어진 공간을 파고들었고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뒤 골문 반대편을 보고 정확한 왼발 슈팅을 이어갔다. 손흥민의 슈팅은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튀어나온 공을 알리가 마무리하며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중앙 수비 사이를 뚫고 추가 골을 작렬시켰다. 에버턴 중앙 수비수 마이클 킨과 주마의 사이를 파고든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뒤 잡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이번 시즌 8호 골이자 리그 5호 골을 터트렸다.

2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손흥민은 후반 28분에는 특급 도우미 역할을 수행했다. 왼쪽 측면 공간으로 날카로운 움직임을 가져간 손흥민은 골문을 향해 쇄도하는 케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방향만 바꿔 놓으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에버턴 수비의 뒷공간을 허물며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은 후반 33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교체되는 순간 구디슨 파크로 원정온 토트넘 팬들을 포함해 에버턴 홈팬들까지 기립 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9점을 받았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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