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코리아'에서 전범기 두른 일본인 방치 '논란'

  • 등록 2019-06-11 오전 9:42:32

    수정 2019-06-11 오전 9:42:32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대형 음악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19’에서 한 일본인이 전범기를 몸에 두르고 돌아다녔지만 현장 시큐리티는 다른 관객들의 제지 요청에도 이를 방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SNS를 통해 지난 이틀동안 같은 내용으로 제보를 받았다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울트라 코리아 2019’에서 한 일본인이 전범기인 욱일기를 들고 설쳤다고 한다”며 “이를 확인한 한국인들이 페스티벌 시큐리티에게 항의를 해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울트라 코리아 2019’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다.

서 교수는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나라 내에서 벌어질 수 있나”라며 “축제 관계자들은 당연히 이런 상황을 저지해야 마땅했고 더 반항을 한다면 축제장에서 끌어 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그 일본인이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 분명히 ‘한국에서 욱일기를 펼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를 여기저기 퍼트리고 다닐 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페스티벌 주최측에서는 공식 사과와 함게 재발 방지를 반드시 약속해야만 할 것”이라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국내에서라도 먼저 ‘욱일기 금지법’을 빨리 만드는 것인데 국회에서는 잘 움직이지 않아 답답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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