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장현성 "독특한 매력 잘 구현…오래 기억남을 것"

  • 등록 2021-12-31 오전 10:10:20

    수정 2021-12-31 오전 10:10:20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장현성이 드라마 ‘멜랑꼴리아’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장현성은 지난 30일 막을 내린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에서 국회의원 ‘성민준’ 역을 맡아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재입증했다.

장현성은 훈훈하고 청렴결백한 대외 이미지와는 달리 야망과 그릇된 부성애로 가득 찬 성민준으로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을 톡톡히 했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민준은 수학박물관 건립 추진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받는 가운데도 끝까지 자신의 체면을 지키려 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민준은 예산을 무리하게 통과시킨 이유에 대해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서 다리를 놔준 것뿐이라고 발뺌했고, “불체포특권이 있는 국회의원이 왜 굳이 검찰에 나왔겠어요? 한 점 부끄럼 없이 떳떳하니까 그런 거죠!”라고 결백함을 힘주어 강조했다. 장현성의 당당한 듯한 태도와 목소리는 민준의 위선적인 면모를 더욱 도드라지게 했다.

특히 장현성은 딸 예린(우다비 분)의 증언으로 그간 민준이 저지른 잘못들이 세상에 드러났을 때, 흔들리는 동공과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끝내 나락의 길로 들어선 캐릭터를 끝까지 깊이감 있게 표현했다.

장현성은 “굉장히 더울 때 시작해서 한겨울에 막을 내리게 됐다. ‘멜랑꼴리아’의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독특한 매력들이 잘 구현되었다고 생각한다. 함께한 배우분들과 호흡이 너무 좋아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수학을 사랑하고 ‘멜랑꼴리아’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대단히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현성은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에서 90년대 뮤지션이자 뮤직바를 운영하는 ‘표강선’ 역을 맡아 시한부 딸을 둔 아버지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또 다른 캐릭터로 인사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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