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서 노동착취, 남친에 상처…19세 엄마의 기구한 사연

13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출연
  • 등록 2022-09-12 오후 2:21:40

    수정 2022-09-12 오후 2:21:4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3일 방송되는 MBM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 암울한 과거를 딛고 19세에 낳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기구한 사연이 공개된다.

13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사진=MBN)
이날 방송에선 19세에 엄마가 된 김다정 씨가 출연해 암울했던 과거를 딛고 3세 아이를 키우는 일상을 공개한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다정 씨는 “교복을 오늘 처음 입어본다”며 “한 번도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어 ‘고딩엄마’라기 보다 ‘10대 부모’가 맞는 것 같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어 “배운 것도 없고 부족하지만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며 “(‘고딩엄빠’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덤덤히 밝힌다.

재연 드라마를 통해 공개된 김다정 씨의 사연은 실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김다정 씨는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11년간 정규 교육 한번 받지 않은 채 노동 착취를 당하는 삶을 살아왔다. 겨우 독립을 한 김다정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자와 교제하다가 18세에 임신을 하게 됐다. 이 남성은 김다정 씨가 임신 사실을 고백하자 “넌 여자가 피임도 안하냐?”며 오히려 화를 냈다.

제작진은 “김다정 씨가 현재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기 힘들 정도로 대인관계에 있어서 불안함과 공포증을 안고 있다”며 “종교단체에서 착취당하고 19세에 홀로 외롭게 아들을 낳았지만 누구보다 책임감 있게 3세 아들을 키워가고 있다. 용기 있게 세상밖으로 나온 김다정의 삶을 시청자분들도 따뜻하게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고딩엄빠2’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리얼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1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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