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드라마에 '여유만만'이?..KBS 방송 사고

▲ KBS '사랑하길 잘했어'와 '여유만만'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에서 방송 사고가 났다. 아침 드라마 방송 도중 다음 프로그램 예고편이 뜬금없이 나와 시청자를 놀래켰던 것.

14일 오전 9시 20분부터 2TV에서는 '사랑하길 잘했어'가 방송됐으나 드라마 중간 갑자기 약 11초간 '여유만만' 예고편 영상이 전파를 탔다. 드라마가 끝난 후 나와야 할 다음 프로그램 예고 영상이 방송 도중 나온 것이다. '여유만만'은 '사랑하길 잘했어'가 끝난 후 9시 50분부터 방송될 예정이었다.

KBS의 깜짝 방송 사고에 시청자도 놀랐다.   이날 '사랑하길 잘했어'를 보던 시청자는 트위터 등을 통해 "KBS에서 방송 사고 났다. 드라마 '사랑하길 잘했어'에서 갑자기 '여유만만' 예고방송'나왔다"(02ksy19), "아침드라마 하다가 '여유만만'이 튀어나왔다. 잠깐 웃었다"(globalaca), "'사랑하길 잘했어' 방송사고다. '여유만만' 광고가 중간에 헐..."(Dream of April) 등의 글을 올려 의아해했다.

KBS는 이에 바로 해당 방송 도중 스크롤을 통해 두 번의 사과 공지를 냈다.

KBS 관계자는 "해당 방송 사고는 기술적인 부분이라 관련 부서에서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