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듀스 헌정 프로젝트 참여…장혜진과 시대 초월 대결

  • 등록 2013-09-09 오전 10:10:40

    수정 2013-09-09 오전 10:10:40

에일리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에일리가 듀스 20주년 기념 헌정프로젝트의 새로운 주자로 발탁됐다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제이원파트너스가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일리는 9일 낮 12시 듀스 헌정곡 ‘떠나버려’를 발표한다.

‘떠나버려’는 정확히 19년 전인 1994년 9월9일 발표됐던 듀스의 명반 ‘리듬 라이트 비트 블랙’에 수록됐던 곡이다. 당시 흔치 않았던 피처링을 도입했던 곡으로 듀스의 랩에 장혜진이 파워풀한 보컬을 힙혔다.

제이원파트너스는 “19년 전 선배 장혜진의 역할을 에일리가 대신 하게 됐다”며 “장혜진과 에일리 두 사람의 시대를 초월한 맞대결이 흥미를 끌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에일리는 특유의 흑인음악 풍 그루브로 노래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편곡은 가요계의 유명 프로듀서 용감한형제, 같은 사단의 코끼리왕국이 맡았다. 용감한형제는 평소 듀스에 대해 존경심을 표해왔다.

용감한형제는 “듀스의 곡은 지금 들어도 훌륭한 명곡이기 때문에 이번 편곡에는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오늘날의 유행 장르인 덥스텝의 느낌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듀스의 역할은 브레이브 사단의 힙합 그룹 일렉트로보이즈(마부스, 차쿤), 그룹 빅스타의 멤버 필독 등이 맡았다.

이창섭 제이원파트너스 대표는 “‘떠나버려’는 듀스의 음악이 추구했던 실험성과 과감성이 녹아 있는 노래”라며 “명곡을 더욱 빛나게 해준 에일리와 용감한형제 사단의 정성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듀스 헌정 프로젝트는 지난달 걸스데이의 멤버 소진과 Mnet ‘쇼미더머니2’ 출신 스타 지조가 ‘여름안에서’를 재해석해 발표한 것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두번째 주자인 에일리-용감현형제 사단 이후에도 색다른 콜래보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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