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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은 오구탁 형사(김상중 분)를 필두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이정문(박해진 분)과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박웅철(마동석 분), 빈틈 없는 청부살인업자 정태수(조동혁 분)가 한 팀이 된 묘한 액션 스릴러다. 누가 봐도 ‘악의 축’인 세 남자와 ‘민중의 지팡이’라는 형사가 손을 잡고 더 추악한 악을 처단한다. 누군가를 죽이고 때리고 속이는데 망설임이 없었던 나쁜 녀석들은 어느덧 ‘선의 축’이 돼 사람을 구하는 일에 나를 희생하기 시작했다.
△과거가 베일을 벗는다
한정훈 작가는 “두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역사, 뒷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왜 이렇게 됐는지, 어쩌나 그런 죄를 짓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인지를 기대하고 보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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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박해진과 강예원이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는 앞으로가 중요한 인물이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이정문은 자신이 사람을 죽였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왜 그런 설정이 필요했는지의 이유부터 ‘천재 두뇌’로 사건의 실마리가 돼주고 있는 이정문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해야 한다. “앞으로 풀어가야 할 것이 가장 인물”이라는 한정훈 작가의 당부다.
한정훈 작가는 “강예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거친 남자들만 있는 것보다 ‘왜 이렇게 돌아가는 거지?’, ‘진실이 뭐지?’, ‘저 사람은 지금 뭘 하는 거지?’라고 궁금해하면서 사건을 풀어가는 관찰자 시점의 인물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역할을 강예원이 해주고 있다. 시청자들이 ‘나쁜 녀석들’을 보면서 흥미를 갖고 궁금해 할 부분을 강예원이 같이 풀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