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만대 “봉준호 감독과 ‘떡국열차’ 논의.. 러브신 넣으라고”

  • 등록 2015-03-02 오전 8:43:59

    수정 2015-03-02 오전 8:43:59

봉만대 감독. 봉만대 감독이 신작 ‘떡국열차’ 제작을 위해 원작인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JTBC ‘속사정쌀롱’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봉만대 감독이 신작 ‘떡국열차’ 제작을 위해 원작인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의 허락을 받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봉만대 감독은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속사정쌀롱’에 신작 ‘떡국열차’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봉만대 감독은 “봉준호 감독은 봉씨 집안 항렬로도 위고, 나이도 저보다 많다”며 “MBC ‘라디오 스타’ 출연 이후,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 당연히 말을 했다”고 운을 뗐다.

또 “봉준호 감독과 얘기를 본격적으로 하다 보니 더 많은 이야길 들을 수 있었다”며 “봉준호 감독도 ‘설국열차’에 더 많은 얘기를 넣고 좀 독특한 러브신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못 만들었다며 ‘네가 만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봉만대는 또 ‘속사정 쌀롱’ 남자 MC 중에서 출연시키고 싶은 인물로 허지웅을 꼽으며 “허지웅은 섹시한 느낌이다. 빈약함에서 주는 풍성함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떡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봉만대 감독이 패러디한 작품이다. 봉만대 감독과 절친한 김구라가 주인공 커져스로, 박휘순이 커져스의 오른팔 해준대, 모델 이영진이 절대자의 하수인 매일선 등으로 출연했다.

‘설마 했던 일들은 반드시 이뤄진다’로 영화를 소개한 ‘떡국열차’는 회당 5분씩 총 12부작으로 만들어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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