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박형식, '원톱사회'의 가능성을 입증하다

  • 등록 2015-07-29 오전 8:13:32

    수정 2015-07-29 오전 8:13:32

상류사회 박형식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는 의미를 잃었다.

배우 박형식이 섬세한 눈빛 연기와 캐릭터 소화능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종영된 SBS 월화미니시리즈 ‘상류사회’로 박형식은 지상파 미니시리즈 남자 주인공으로서 입지를 제대로 다질 수 있게 됐다.

박형식은 ‘상류사회’ 마지막 방송인 16회에서 네 남녀의 사랑이 드디어 제자리를 찾는 해피엔딩을 보여줬다. 극중 창수(박형식 분)와 지이(임지연 분) 역시 웃을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창수는 모친에게 “지이랑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이혼 할 때 하더라도 결혼하고 싶어. 책임감 있는 남자가 되고 싶어. 기분도 엄청 좋고 일도 잘할 것 같아”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박형식은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집 아들 유창수를 연기했다. 유창수 역은 대기업 막내아들로 백화점 본부장이다. 어릴 적 신발 끈도 자신의 손으로 맨 적 없을 정도로 곱게 자랐다. 여자에 대해선 일단 무조건 예뻐야 되고 결혼은 집 안에서 정해주는 여자랑 할 작정인 인물이다. 그러다 평범한 푸드마켓 알바 이지이를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자신과 신분이 다른 지이를 사랑하지만 집안 반대로 인해 헤어지게 되면서 한 여자를 그리워하는 일편단심 남자의 모습을 애틋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여심을 훔쳤다. 또한 철부지 개본부장에서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남다른 캐릭터 소화능력을 보여준 박형식은 극중 다수의 상대 배우와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섬세한 연기와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박형식만의 매력적인 유창수를 완성시켰다.

박형식은 앞서 SBS ‘상속자들’, KBS2 ‘가족끼리 왜 이래’, tvN ‘나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뽐내 왔다. 첫 주연인 이번 작품을 통해 박형식은 ‘개본’, ‘츤데레’, ‘상남자’ 등 다양한 수식어를 만들어 냈다. 이번 작품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한 박형식, 그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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