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도박] 도박으로 나락 떨어진 해외 스포츠 스타

  • 등록 2015-11-25 오전 8:19:12

    수정 2015-11-25 오전 8:23:42

피트 로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보다 역사와 전통이 훨씬 긴 미국 프로스포츠에서도 도박 문제는 영원한 골칫덩어리다.

대표적인 도박 스캔들은 단연 메이저리그의 피트 로즈 사건이다.로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안타(4256안타)를 때린 위대한 타자다. 동시에 가장 추악한 도박으로 얼룩진 주인공이다. 그는 신시내티 레즈 감독으로 있던 1989년 자신의 팀 경기에 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자신이 몸담았던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퇴출됐다.

로즈는 최근 영구제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7월 신시내티에서 열린 올스타전 식전행사에 참가했고 9월에는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와 면담도 가졌다.

하지만 그가 용서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여전히 야구팬들 사이에서 로즈의 행동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악질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에는 로즈가 감독이 아닌 선수로 뛸 때에도 자신의 경기에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더욱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북미미식축구(NFL)에서 활약 중인 쿼터백 마이클 빅(피츠버그 스틸러스)도 불법 도박 때문에 부와 명예를 모두 잃었다.

빅은 떠오르는 흑인 쿼터백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2007년 자신의 사유지에 불법 투견장을 열고 직접 도박판을 벌였다. 그 사실이 밝혀지면서 21개월이나 옥살이를 했다.

형기를 마치고 미식축구로 돌아왔지만 ‘도박꾼’, ‘동물 학대’라는 멍에를 벗지 못했다. 심지어 파산 선고까지 당하는 등 몰락의 길로 빠졌다. 다행히 최근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동물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소속 선수의 도박으로 곤욕을 치렀다. 요미우리 구단은 지난달 소속팀 투수 3명이 불법 야구 도박에 손을 댄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곧바로 방출했다. 심지어 구단 대표도 도박 스캔들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과거 야구 도박으로 큰 홍역을 앓은 경험이 있다. 1969년부터 1971년까지 일부 구단의 에이스급 투수와 타자가 무더기로 야구 도박에 연루돼 6명이 영구 제명됐다. 그 사건으로 호되게 당한 일본 프로야구는 이후 도박과 관련해 노이로제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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